K-로봇, 북미 자동화 박람회 통했다…수출 상담액 497만 달러
국내 로봇·자동화 기업의 북미 진출 발판 마련한국로봇산업협회가 참가한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화기술박람회 ‘오토메이트 2023’ 한국관이 큰 관심을 받으며 성료했다고 8일 밝혔다.
오토메이트는 북미 최대 규모 로봇자동화 전시다. 올해 전시는 지난달 22일부터 나흘 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렸다. 전 세계 약 2만5천명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이번 전시회에서 12부스 규모 한국관을 구성했다. 한국관은 수출 상담 181건을 진행했다. 수출 금액으로는 497만 달러 규모다. 이번 전시가 한국 로봇 기업들에게 북미 시장 이해를 돕고, 개별 기업 인지도를 제고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협회 측은 분석했다.
한국관에서는 국내 주요 로봇·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 도구공간, 레인보우로보틱스, 알에스오토메이션, 에이치씨엔씨, 유엔디, 코보시스, 태하, 트위니 9개사가 대표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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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IT·설비자동화 분야 전문기업 에이치씨엔씨는 현대로보틱스 소형 핸들링 로봇과 소프트 그리퍼를 선보였다. 이중 소프트 그리퍼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에이치씨엔씨 소프트 그리퍼는 과일과 채소와 같이 민감한 제품이나 특이한 형태나 표면을 가진 제품 파지에 최적화되어있다. 딥러닝 기반 객체인식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한 파지 기능을 제공하여 기존 그리퍼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이치씨엔씨는 독일 대표 자동화기업 ‘슈말츠(Shmalz)’와 이탈리아 대표 엔드이펙터 기업 ‘이펙토(Effecto)’와 함께 소프트 그리퍼 기술에 대한 협약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지엠, 아마존, 포드, 유니버설로봇 등 세계적인 로봇·엔드이펙터·솔루션 분야 기업들이 소프트 그리퍼와 산업용로봇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에이치씨엔씨 관계자는 “비정형화 물체를 인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적용하여 다품종 소량생산 산업에 적용하기 힘든 기존 그리퍼의 단점을 보완하여 제품을 출시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선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추가해 선택 다양성을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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